춘천공동육아협동조합 신나는 어린이집(이사장 구은남)은 지난 20일 저녁 7시 춘천아이쿱생협에서 조합원과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열린 강좌를 열었다.
‘놀면서 자라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놀이운동가 편해문씨를 초빙한 이번 강연은 늦은 시간인데도 조합원을 비롯해 아이들을 대동한 젊은 부모들이 참여해 때로 진지하고, 때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편 강사는 “아이를 볼 때, 그 부모를 본다”며 “부모의 안정감과 아이를 보는 절대적인 시간, 부부가 함께 돌보는 것이 속이 찬 아이를 만든다. 특히, 아이 주변의 사람이 안정되어 있어야 아이가 성장한다. 엄마, 아빠 한쪽이 아니라 부모가 모두 안정되어 있을 때, 어린이집 선생님이 안정되어 있을 때 아이는 속이 찬 아이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은 놀 권리와 더불어 놀지 않을 권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아이들을 가장 불편하고, 더디고, 비효율적인 것을 선택해서 논다. 그래야 대상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놀이를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허용하고, 하기 싫은 것은 존중해 주는 것이 놀이다”라며 아이들의 놀이에 대해 어른의 시각과 의견을 담지 말 것을 부탁했다.
구은남 이사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공동육아를 통해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참석한 분들도 좋은 시간이었기를 바라고 공동육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