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꼽은 신입사원 연령 상한선 ‘남 31.9세, 여 30.0세’
여성 신입 지원자는 20대 선호 경향 뚜렷
인사담당자 41.9% “경력사원 채용할 때도 나이 본다”
기업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신입사원 연령 상한선은 여성 30.0세, 남성 31.9세로 나타났다. 30세 이상 여성 신입사원 지원자의 예상 채용 가능성은 남성 지원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7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3.5%가 “신입직 사원을 뽑을 때 적정한 연령에 대한 상한선이 있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의 나이를 보는 이유로는 ‘너무 나이가 많으면 일 시키기가 불편하다(44.8%)’, ‘조직 위계질서 유지(22.5%)’, ‘조직 적응을 어려워할 것 같아서(14.5%)’, ‘취업이 늦어진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13.0%)’ 등이 꼽혔다.
신입사원으로 입사 가능한 연령 상한선은 여성 평균 30.0세, 남성 평균 31.9세로 조사됐다. 남성의 상한선이 평균 약 2세가량 높았다.
여성은 20대 지원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여성 신입사원의 연령 상한선은 30세(22.7%), 28세(16.4%), 27세(8.6%)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남성 신입사원의 연령 상한선은 30세(31.4%), 35세(13.5%), 32세(10.7%) 등 순이었다.
실제로 올해 기업에서 채용한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28.3세를 기록했다. 남자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29.5세, 여성은 27.1세였다.
신입사원 지원자의 나이가 30세가 넘어도 채용될 가능성은 남성(76.8%)보다 여성(57.5%)이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경력사원을 뽑을 때도 나이를 중요시하는 인사담당자들이 적지 않았다. 41.9%가 “경력사원을 뽑을 때도 적정연령의 상한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44%가 ‘효율적인 조직 관리’를 들었다. 더 구체적으로는 ‘조직관리, 주요 거래처와의 관계 등 맡는 업무에 적당한 연령이 있어서(35.5%)’, ‘기존 직원들과의 연령 안배, 정서를 생각해서(20.7%)’, ‘조직 위계질서 유지를 위해(17.1%)’, ‘조직 적응을 어려워할 것 같아서(6.4%)’ 등이었다. 이외에도 ‘나이만큼 연봉이나 복리후생 등의 눈높이가 높아서’(20.1%)라는 응답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