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서 ‘세계의 난민 문제’를 주제로 각국 대표 G11과 함께 토론을 나눴다.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라 이 주제로 얘기를 나눠보면 재밌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출연배경을 밝혔다.
난민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이 비정상인지 정상인지에 대해 안건을 상정한 정우성은 “누군가에게 말을 먼저 꺼내면 부담을 가질까 봐 말을 하지 못하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 자신이 친선대사 활동을 다녀왔을 때도 “내가 먼저 말을 꺼내기 전에 주변 사람들이 먼저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한국의 난민 수용 현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 난민이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는 일은 신의 일”이라고 했다며 “1993년에 처음으로 난민이 인정됐고, 지금까지 1만6000명의 난민이 유입됐지만 600여 명만 난민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난민법을 아시아 최초로 제정한, 의식적으로 앞서가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성은 우리나라에도 힘든 사람이 많은데 왜 난민을 도와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주변에는 도와야 할 사람이 있는데, 그 안에 난민이 있는 것”이라며 “난민만 도와라, 난민이 최우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정우성 편 시청률은 3.41%(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