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마드리드 복합 문화기관 마타데로 시네테카와 공동으로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시네테카에서 ‘제1회 스페인 한국다큐멘터리영화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상영작은 △아시아 여성의 노동 문제를 다뤄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은사자상을 받은 ‘위로공단’(임흥순 감독) △46년간 동거 중인 본처와 첩의 생활을 담은 ‘춘희막이’(박혁지 감독) △울산 조선소를 통해 1960년대 현대화 과정을 보여준 작품으로,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철의 꿈’(박경근 감독) △1994년 지존파 연쇄 살인사건 등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 ‘논픽션다이어리’(정윤석 감독) 등 4편이다.

문화원 측은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라며 “다양한 영화 장르를 통해 한국 영화와 한국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문화적 공감의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채수희 주스페인한국문화원장은 “스페인 관객에게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이번 상영회가 한국에 관해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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