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등급 원유를 자랑하면서 가격은 그대로인 서울우유의 ‘나100%우유’가 출시 한 달 만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가 지난 3월 27일 선보인 ‘나100%우유’가 에 좋은 우유를 찾던 주부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우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100%우유’는 서울유유협동조합이 최고등급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생산된 것만을 분리 집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등급이란 낙농진흥회의 원유 위생등급을 말하며 세균 수는 원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무엇보다도 서울우유는 업계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체세포 수 1등급까지 충족했다. 체세포수는 본질적으로 젖소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도 집유 라인을 비롯해 전 생산 공정까지도 나100%우유의 보급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등급별로 분리하고 있다. 결국 세균 수는 물론 체세포 수까지 두 개 위생등급기준을 모두 최상위로 채우려면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두고 복잡한 생산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단 답이 나온다.
이 같은 최고등급 우유 생산은 장기적이고 전폭적인 투자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조합원인 낙농가가 더 유리한 환경에서 낙농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간 400억원 이상을 목장 시설 관리와 젖소의 건강 관리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젖소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수의사들 50여명을 밀크 마스터로 지정해 젖소들이 체세포수 1등급인 원유를 생산해 내는데 필수 조건인 건강과 스트레스를 관리받고 있다.
홍승표 서울우유협동조합 마케팅본부장은 “지난 2009년 제조일자 표기제 시행에 이은 이번 나100%의 도입은 세균수와 체세포수 모두 최고등급인 고급 우유를 대중화할 수 있는 포석이자, 가격이 아닌 국산 원유의 품질 향상으로 FTA시대 우리 우유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도약의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