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앞에서 열린 한 평 시민 책시장을 찾은 학생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인 2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앞에서 열린 한 평 시민 책시장을 찾은 학생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지난 1995년부터 독서 출판 장려와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세계 책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두근두근 책 속으로! 책드림 날’ 행사를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하는 등 독서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하루 전인 22일에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출판문화산업 융성과 문화융성카드 확산을 위한 ‘책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출판산업의 진흥을 기원하고 올해 출시된 문화융성카드를 널리 알려 지역중소서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문체부가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교보문고, 비시(BC)카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마련했다.

문화융성카드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통한 출판 생태계 선순환 구축과 국민독서 증진과 문화융성 실현을 위해 출시된 체크카드다. 가입비와 연회비 부담이 없으며, 오프라인 중소서점에서 도서 구매 시 카드사가 15%의 도서 할인을 100% 제공하는 등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종합 문화 카드다. 곧 신용카드도 출시되고 발급 은행도 늘어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책 나눔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책의 중요성을 인식해 출판문화산업의 융성과 문화융성카드 보급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문화융성카드의 슬로건인 책이 있는 삶의 의미처럼 오프라인 서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지난 1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과 초·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연평균 독서율은 직전 조사인 2013년보다 6.2%p 감소해 65.3%를 기록했다. 조사를 시작한 199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성인 기준 1년간 읽는 책은 평균 9.1권으로 조사됐다. 독서시간은 평일 22.8분, 주말 25.3분으로 하루에 30분도 종이책을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독서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이유로 성인 10명 중 3명(34.6%)이 “일 또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읽을거리가 많아진 점도 원인이다.

한편 독서인구는 감소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더 많은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독서자 기준 평균 독서량은 2013년 12.9권에서 2015년 14권으로 증가했다. 두 해 전체 평균 독서량이 비슷한 점을 고려할 때 독서가들은 오히려 더 많은 책을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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