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보드게임 같은 인간 주사위 그림 앞에선 질 바비에.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보드게임 같은 '인간 주사위' 그림 앞에선 질 바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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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 마르세유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프리쉬라벨드메와 공동으로 ‘에코시스템 : 질 바비에’ 전을 7월 31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행사로,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과 프리쉬라벨드메가 상호 협력해 각 기관이 기획한 전시를 교차 전시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2015년 프리쉬라벨드메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기획전 ‘미래는 지금이다’를 개최했고,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프랑스 작가 질 바비에의 개인전 ‘에코 시스템 : 질 바비에’를 진행하게 됐다.

질 바비에(51)는 남태평양의 바누아투 공화국 태생으로 20세에 프랑스로 건너가 마르세유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마르세유를 근거지로 꾸준히 활동해 온 조형 예술가다. 그는 문학, 과학, 생체해부학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드로잉·회화·조각과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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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이번 전시 제목은 작가의 방법론을 거대한 하나의 생태계 즉 ‘에코 시스템’으로 표현하면서 그가 경험한 변이와 증식의 새로운 유기적 세계를 보여준다. 그는 ‘머리’ 시리즈에서 자아와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위해 자기 파괴와 생성을 시도했고, 이러한 분열과 복재는 ‘질’ 등에서 난쟁이 모양의 인물 오브제로 변화된다. 그리고 이 오브제를 장기의 졸에 해당하는 체스의 폰으로 명명해 체스라는 세계에 증식하는 또 다른 자아의 세계를 보여주는 ‘폰’ 시리즈로 확대한다.

이러한 자아에 대한 탐구는 ‘인간주사위의 추락’ ‘꼬인 이야기로 된 세계’ ‘리본 맨’ 등으로 확대돼,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세계에 조응하는 또 다른 생태계를 형성한다. 이와 더불어 자가 증식하는 작가의 사유체계를 살펴볼 수 있는 드로잉·회화·설치 작품 1백여 점이 이해 불가능한 혹은 임의로 해석 가능한, 시작도 끝도 없는 구조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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