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일대가 미세먼지 ‘나쁨’ 상태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이 뿌옇게 흐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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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1급 발암물질로 규정

호흡기 건강의 적

 

외출시 방진마스크 착용

손씻기, 양치질 등 위생관리 철저히

 

삼겹살이 미세먼지 예방?

과학적 근거 없는 속설

하루 8잔 물 마시세요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로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상청은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따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고 있다”며 “24일까지 전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일부 지역은 짙은 황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사의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총먼지,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 지름이 2.5μm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봄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중국에서 불어온 황사 탓만 하지만 주범은 따로 있다.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고혜진 주무관은 “황사 발원 시기에는 경유차, 배기가스, 비산먼지 등 국내 배출이 미세먼지의 30∼50%를 차지하고 비황사 시기에는 국내 배출이 무려 50∼7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의 적이다.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황사 발생 시 대기 중의 먼지 농도는 평소의 4∼5배에 이른다. 이 미세먼지가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과정에서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고 가래나 염증도 일으키며, 심지어 기관지 벽을 헐게 하고 협착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상태다. 심지어 사망률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0㎍이 늘어날 경우 1일 사망률이 1%씩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폐질환자 등 민감군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심장질환, 순환기질환이 있는 환자는 고혈압, 뇌졸중도 발생할 수 있다.

예보내용이 ‘약간 나쁨’ 이상이거나 실시간 농도(‘약간 나쁨’ 등급 이상)가 높은 경우 민감군은 가급적 외출시간을 줄이되 외출 시 황사마스크를 착용한다. 오염도는 아침과 저녁에 특히 더 높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건강한 사람들도 목이 칼칼하고 눈이 가려워지는 데다 피부도 건조해지므로 마스크와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정보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경우 공기 중의 미세먼지가 도로, 건물, 나무 등에 내려 앉아 있다. 만성호흡기 환자들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돼도 하루 이틀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면 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없다. N95 마스크나 2등급 이상의 방진마스크를 써야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대성 교수는 “마스크 하나만 계속 쓰면 먼지를 잘 걸러내지 못하고 되레 나쁜 공기를 흡입할 수 있다”며 “매일 새 마스크를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귀가 후에는 머리를 감고 손씻기, 세안, 양치질 등 기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옷으로는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약하고 예민한 피부의 소유자는 특히 더 신경 써야 한다.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해 미세먼지가 다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준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한다. 가정에서 청소할 때도 가급적 창문을 닫고 하는 게 좋다. 마음이 꺼림칙해서 환기를 했다면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깨끗이 물걸레질을 해준다. 미세먼지를 걸려주는 특수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가 있는데 만성호흡기환자가 있는 가정은 사용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적은 날에 대신 환기를 자주 해서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김 교수는 “아침과 저녁때 기온역전현상이 일어날 때는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아진다. 이때는 창문을 열지 말고 낮 동안 오염된 공기가 상층부로 올라갔을 때 환기하는 게 낫다”고 권했다.

섬유재질의 침구류 등은 수납장에 넣거나 덮개를 씌워둔다. 침구류의 미세먼지는 집안 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고 수면 중엔 바로 얼굴이 닿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물은 하루 8잔 이상 수시로 마셔줘야 한다.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나쁜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효과가 있다”고 당부했다. 미역, 과일, 채소는 미세먼지의 중금속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녹차를 자주 마셔주는 것도 좋다. 혈액의 수분 함량을 높여 소변을 통해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켜준다.

유 교수는 “삼겹살을 먹어 기관지의 먼지를 씻어내려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과일, 채소류, 수산물을 랩이나 위생용기에 보관하는 게 좋다. 베란다에 과일을 내놓았다면 먹기 전에 꼼꼼히 세척한다.

미세먼지 등급별 행동요령(자료=환경부)

좋음 : 야외활동 지장 없음

보통 :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폐질환자(민감군)는 몸 상태에 따라 유의

나쁨 : 민감군 실외활동 자제

매우 나쁨 : 실외활동 자제, 민감군 실외활동 시 의사와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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