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부터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생활 속 이슈까지, 한 주간 <여성신문>에 실린 많은 콘텐츠 중 온라인상 화제가 된 뉴스를 엄선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이번 주엔 어떤 콘텐츠가 꼽혔을까요? 매주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주간 뉴스 브리핑 ‘온미W이슈’ 시작합니다.
►20대 총선은 여성 정치사에서 큰 획을 그은 선거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여성 당선자는 지역구 26명, 비례 25명 총 51명(17%)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3선 이상 여야 중진들이 잇달아 승전보를 울려 여성 다선 시대가 본격화됐습니다.
4·13 총선 지역구·비례 51명 당선… 역대 최다 17% “여성정치 저력 증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경기 침체와 북핵 위협에도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패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남은 임기 1년 10개월을 버텨야 합니다. 조기 레임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여야의 역겨운 공천 파동 속에서 피해는 애꿎은 여성들이 봤다. 여성 공천 학살이 자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록된 지역구 후보자 935명 가운데 여성은 99명( 10.6%)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16명, 더민주 25명, 국민의당 9명, 정의당 7명 등 여야 4당에서 57명만이 여성을 공천했다. 대한민국이 변하고 국회가 정상화되기 위해 성평등 국회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정말 무색케 하는 초라한 공천 성적표다.”
►유독 ‘젠더 논란’이 많았던 20대 총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홍보물부터 정당 선거 유세에 이르기까지, 성적인 비하·혐오 논란이 쉼 없이 불거졌습니다. 유권자들은 분노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0대 총선 젠더 논란 ①] “남자들 입맛에 맞춘 선거, 이제 그만”
[20대 총선 젠더 논란 ②] ‘정책 대결’ 보다 ‘외모 대결’?
[20대 총선 젠더 논란 ③] 여성과 성소수자는 유권자가 아니다?
[20대 총선 젠더 논란 ④] ‘여성혐오’엔 섬세하지 못한 정당들
►“페미니즘은 2016년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정치적 화두가 되었다. 정의당은 더 많은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정당으로 다가가고 싶지 않은가? 페미니스트 비전을 품을 때에만 정의당의 추구하는 가치들이 더욱 온전하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의 글입니다.
정의당, 미래를 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페미니스트 비전을 품으라
►환경 문제가 전 지구적 이슈로 떠올랐지만, 20대 총선에선 환경정책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주요 정당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제시한 전체 공약 중 환경정책의 비중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10대 공약에선 환경정책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프랑스 명품업체 디올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디올 가방을 테마로 한 전시회에서 소개된 이완 작가의 작품 '한국여자'가 문제가 됐는데요. 한국 여성을 '성을 팔아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는 여성'으로 비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디올은 해당 작품 전시를 중단하고 사과했습니다.
디올, ‘여성혐오’ 논란 일자 전시 중단… “여성의 권위신장 위해 노력해왔다”
►“여성이 너무 똑똑한 척을 하면 굉장히 밉상을 산다, 약간 좀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지으면 된다” (김무성)
“애 많이 낳는 순서대로 여성 비례 공천 줘야 하지 않나. 애기 안 낳으신 분들은 잘릴 것” (김을동)
“가정과 결혼을 보호·권장해, 성범죄를 해결해야 한다” (황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