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결핵 감염률 5.8%
일반인보다 23배 이상 높아
서울시는 열악한 주거환경과 면역력 저하로 결핵 발병률이 높은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결핵 관리에 앞장선다.
2010년 서울대의 ‘노숙인 결핵 유병률 및 감염률 조사’에 따르면 노숙인의 결핵 감염률이 5.8%로 일반인의 감염률 0.25%보다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1일부터 28일까지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영등포역과 쪽방촌 지역인 돈의동 등 5개 지역에서 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 다시서기종합센터 등 노숙인 시설 13개소와 합동으로 노숙자,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결핵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검진을 통해 현재 950명으로 추정되는 거리와 일시보호시설 거주 노숙인 전체를 검진할 예정이며, 쪽방 주민 1250명도 포함해 총 2200여 명을 검진할 계획이다.
결핵 검진 참여 확대를 위해 6개의 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5개 쪽방상담소에 검진 안내문을 비치하고 대상자에게 직접 홍보하고 검진을 안내할 예정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예방관리와 사후관리로 일반인에 비하여 높은 결핵 감염률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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