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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내 문화예술 분야가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세가 높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산업연구원과 함께 시행한 ‘예술의 국민경제적 위상과 고용 및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분야는 고용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를 토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통계청의 표준산업분류와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공연예술, 시각예술, 어문예술, 대중문화예술 등의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특히 기존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에서 ‘문화 및 기타서비스’ 항목으로 뭉뚱그려 조사된 내용을 세분화해서 조사했다.

2000~2010년 기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보면 문화예술은 생산액과 부가가치액, 취업자 수와 종사자 수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모두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5년간 공연예술의 사업체 수는 19.96%가 늘어나고 전체 문화예술 사업체 수는 연평균 7.86%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제적 파급효과에서도 문화예술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827로 전체 산업 평균(0.687)과 제조업(0.568)보다 훨씬 높았다. 문화예술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1.8817로 제조업(2.095)보다는 낮았지만 서비스산업 평균(1.664)보다는 높았다.

예술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서 공연예술의 취업유발계수는 22.9, 시각예술은 18.4로 제조업(9.4), 서비스업(18.3) 등보다 높았다. 이는 공연과 시각예술 분야에서 민간 소비나 정부 지출이 10억 원 증가하면 각각 22.9명과 18.4명의 일자리가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봉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예술 분야는 그동안 시장실패의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높은 고용유발 효과와 사업체 증가율 등 미래 유망산업의 잠재력이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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