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아닌 차악 뽑는 선거로 전락

현명한 유권자는 옥석 가려내 무조건 투표 참여해야

홍보물 뜯어보지도 않고 버리면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

 

 

6일 서울 청계천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투표참여 홍보를 위해 설치한 대형 현판 등 각종 시설물들이 설치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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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4·13 총선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정당 지지도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당초 예상을 깨고 국민의당이 선전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하락하고,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에 발표한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37%, 더 민주 21%, 국민의당 12%,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25%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했고 더민주와 정의당은 변함이 없었다. 반면, 국민의당은 4%포인트 상승해 창당 초기인 두 달 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인천·경기에선 6% 포인트 올랐고, 호남에서는 8% 포인트 급등하면서 더민주를 추월했다.

이런 정당 지지도 변화 속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은 물론이고 텃밭인 영남 일부 지역에서 야당·무소속 후보와 힘겨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영남(65곳)에서 최소 10석 정도 날라 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공천 파동에서 보여준 오만한 친박에 분노한 여권 지지층에서 적지 않은 이반표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 지역과 중도층에서 새누리당 지지도는 일주일 사이에 각각 8% 포인트 급락했다. 더구나 여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찍을 정당이 없다’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 갤럽 조사 결과 이 연령층에서 부동층이 10% 포인트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누리당은 또 다시 ‘박근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박근혜 없는 박근혜 선거’에 기대는 것은 자신들의 무능을 인정하는 하책이다. 

더민주의 위기 상황도 비슷하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여전히 친노·운동권 정당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당 지지도 정체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당의 정체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비대위 대표로 옹립한 것도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온 요인이 된 것 같다.

갤럽조사에 따르면 진보층에서 더민주의 지지도는 7%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도는 7% 포인트 오히려 상승했다. 전통적 기반인 호남과 진보층에서 더민주가 선거 종반에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더민주가 호남(28곳)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 당은 호남의 친노 심판론과 수도권의 ‘호남 표심 동조화’에 힘입어 녹색 바람을 점화시키고 있다. 문제는 정작 수도권 선거구에서 안철수 대표 이외에는 수위를 달리는 후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의당은 빛 좋은 개살구처럼 ‘호남 자민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통상 선거가 가까이 오면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부동층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이 관례이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여야 정당들의 정체성이 크게 흔들리고 계파 내전과 패권적 양당 정당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부동층이 증가하고 있다.

선거 열흘 이상 전에 실시된 정당 지지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 결과와 일치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역대 선거의 예를 보면 여론 조사와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 종반에 제3정당 반등과 같은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 투표장으로 가게 하는 유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대한민국 선거가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선거로 전락했다. 하지만 그래도 현명하고 책임지는 유권자들은 정당과 후보들 가운데 옥석을 가려내서 무조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 홍보물을 세심히 살펴보고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가장 잘 부합하는 후보를 선정하길 주문한다.

만약 홍보물을 뜯어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면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다. 시민단체 경실련은 홈페이지에 정당 선택 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개 정책 항목에 대해 답변하면 자신이 어느 정당과 가장 잘 부합하는지 알려준다. 지긋지긋한 ‘묻지마 투표’ ‘미워도 다시 한번 투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당 선택 도우미 프로그램에 5분만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여러분이 투자한 5분이 민주주의와 정책 선거를 살리는 묘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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