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는 새누리당 시의원 출신 국민의당 김종성 후보
경기 고양정 선거구는 재선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현미(53)과 4선 중진 새누리당 김영선(55) 전 의원 간 세 번째 대결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대 현재 고양정은 김현미 의원의 현역구이지만, 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를 선택한 바 있다. 이러한 전적을 반영하듯,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는 우세를 점치기 힘든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8일 경인일보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3.7%, 더민주 20.5%, 국민의당 6.4%로 나타났다. 반면 후보지지도에서는 김현미 후보가 31.1%로 김영선 후보 21.5%를 앞섰다. 또 후보 인지도(복수응답)조사에서는 김현미 후보(66.2%)가 김영선 후보(63.0%)에 비해 근소하게 우세했다.
두 후보 모두 킨텍스 제3전시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현미 후보는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합의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하고,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첨단방송영상밸리 개발 등을 3대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영선 후보는 GTX 조기 착공, 경기북부 무역지원센터 등 무역관련 기관·행사 유치 등을 강조하고 있다.
두 후보의 당락에 주요 변수는 국민의당 길종성(54)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길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시의원을 두 차례 지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으로 출사표를 던져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지지 표 중에서 어느 표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