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일 “제주 4·3사건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정해진 뒤 3년이 됐는데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이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위령 제단 및 추념 광장에서 열린 제68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정부 대표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낭독했다.
김 대표는 “4·3사건 이후 벌써 68년이 흘렀지만 아직 완전히 매듭이 안 지어져 매우 유감스럽다”며 “(4·3 희생자에 대한 재심사 문제를) 끌지 말고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광주에서 선거 유세를 한 그는 “아직 낙관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그동안 어려웠던 후보들이 최근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 선거일까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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