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여성 비례대표가 어느 순번까지 여의도에 입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선출되는 비례대표는 모두 47석이다. 비례대표는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하거나 정당득표율이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를 얻은 정당에 배분된다.
한국갤럽은 3월 다섯째 주(29~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3%, 더불어민주당 21%, 국민의당 15%, 정의당 7%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비율에 따라 비례 47석을 배분하면 새누리당 20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9석, 정의당은 5석이 된다.
정당 지지도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4%포인트 낮았고, 더민주는 같았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지지하는 정당이 자신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거나 정당이 공천한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유권자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현재 지지하는 정당과 다른 정당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무응답자가 23%나 돼 실제 의석 배분은 막판 표심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갤럽 조사결과에 따라 국회에 입성할 여성 후보를 보면 새누리당은 1번 송희경 클라우드산업협회장(전 KT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 3번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 5번 최연혜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7번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9번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11번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13번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15번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17번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19번 조명희 전 제18대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등 10명이다.
더민주는 1번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3번 송옥주 당 홍보국장, 5번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7번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9번 제윤경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선대위원장, 11번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13번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7명이다.
국민의당은 1번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3번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 5번 박선숙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7번 김수민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창업가, 9번 김삼화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 5명이다.
정의당은 1번 이정미 당 부대표, 3번 추혜선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등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