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후보(정의당 대표)와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한 은수미 후보(더불어민주당 의원)를 각각 ‘20대 총선 디딤돌 후보’로 선정했다.
경실련은 1일 오전 경실련 강당에서 ‘경실련 20대 총선 걸림돌·디딤돌 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심상정, 은수미 후보를 포함해 7인을 경제민주화·양극화 해소, 사회적 약자 배려, 정치적 소신과 사회통합을 위한 디딤돌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심 후보가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 향상 근거 마련, 비정규직 노동자와 여성 노동자의 인권 보호 강화에 힘썼다고 밝혔다. 은 후보는 비정규직 차별 개선과 노동시장 양극화 개선에 노력했다고 후보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두 후보와 함께 민병두(더민주‧동대문을), 우원식(더민주‧서울 노원을), 유승민(무소속‧대구 동을), 진영(더민주‧서울 용산), 김성식(국민의당‧서울 관악갑) 후보가 ‘디딤돌 후보’로 선정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혁승 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장(상임집행위원장‧연세대 교수), 서순탁 정책·공약검증단장(정책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등 경실련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 본부장은 “20대 총선은 향후 4년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에게 미래를 맡겨서는 19대 국회처럼 그 피해는 국민에게 모두 돌아온다. 4.13 총선에서 선거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디딤돌 후보와 함께 걸림돌 후보 10인도 선정해 발표했다. 경실련은 “신인 후보보다 그 책임이 무겁고 검증을 우선해야 할 전·현직 국회의원을 지낸 후보들을 대상으로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민생회복과 복지 강화, 사회통합성, 정치개혁 등을 잘 구현할 수 있는 후보인지, 그렇지 않은 후보인지를 철저히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4일 정당 정책·공약 평가 발표에 이어 헛공약·민생외면 공약 발표, 주요 격전지 후보자 검증, 정당선택도우미 프로그램 운영(http://vote.ccej.or.kr), 투표참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