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춘자 후보 지원유세 나선 오세훈 후보 "야무진 일꾼"

20대 국회의원 선거 용산지역에 출마하는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후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승리를 다짐했다.

황 후보는 이날 용산에 낙후된 곳으로 남아 있는 지역의 문제를 열거하며 용산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국회에 도전한다고 출만의 변을 밝혔다. 황춘자 후보는 장교 출신으로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용산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전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는 지역구 일정을 뒤로 하고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오세훈 후보는 "황춘자 후보는 밑바닥부터 한계단 한계단 피와 땀으로 올라온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서울시장 시절 서울메트로 계약 팀장이었던 황 후보는 야무진 일꾼이었다. 당시 (서울메트로)사장으로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그 빚을 갚으러 왔다. 함께 20대 국회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황춘자 후보 유세장에는 코미디언 남보원씨가 찾아 '춘자'를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고, 유세 단장 이영표 씨는 한용운 시 '님은 갔습니다'를 낭독하며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한편 28일 조선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진영 후보는 34.7%, 황춘자 후보는 30.9%의 지지율 기록해 접전을 양상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곽태원 후보 5.3%, 정연욱 후보 2.6%, 이소영 후보 0.6%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