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의 북클럽 사이트 초기 화면.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유엔 여성 친선대사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배우 엠마 왓슨이 시작한 ‘엠마 왓슨의 페미니스트 북클럽’이다. 왓슨은 올해 1월 서평 사이트 ‘굿리즈닷컴(goodreads.com)’ 내에 ‘책장 공유(Our Shared Shelf)’라는 이름의 클럽을 개설하면서 북클럽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가입 회원수는 12만3000여명에 이른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길 위의 인생’을 시작으로 앨리스 워커의 ‘컬러 퍼플’과 벨 훅스의 ‘올 어바웃 러브’에 이어 4월 1일부터 케이틀린 모란의 ‘진짜 여자가 되는 법’을 주제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디스크우먼(Discwoman)’은 2014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이틀간의 음악 축제로 시작해 남성 중심적인 일렉트로닉 음악계의 여성 음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에이전시로 발전했다. 지난 2년간 큰 성장을 보인 디스크우먼은 150여명의 디제이, 프로듀서와 함께 미국뿐만 아니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시티, 토론토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벤트를 개최했다.
공화당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을 향해 질주하는 동안 딸인 이반카 트럼프는 지난 1월 ‘일하는 여성들(#WomenWhoWork)’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직 모델이자 디자이너로 트럼프 그룹의 부사장을 맡아 활동 중인 그는 웹사이트 소개글에서 “여성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소개한다. 다양한 직업의 여성들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커리어, 기술, 스타일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며 과거와는 다른 모습의 현대의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