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 20주기 맞아

대형 추모 전시, 공연 잇따라

김광석을보다’ 전시회

육성으로 오디오가이드 제작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린 김광석은 1996년 1월 6일 서른 셋의 나이로 사망했다.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린 김광석은 1996년 1월 6일 서른 셋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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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을보다’ 전

“오늘은 못난 친구 광석이의 스무 번째 기일입니다. 그날 아침을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중략)…우리의 노래는 광석이 덕분에 아직 살아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 김광석은 내가 아는 그 친구가 아닙니다. 저는 늦은 밤 ‘창기야, 뭐 하니?’라며 저를 불러내던 그 녀석이 필요합니다. 한잔 하면서 서로 신세 한탄을 하다가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라면서 혼내 줄 녀석이 필요한 것이죠.”(김창기)

가수 김창기는 올해 1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CBS 라디오 ‘그대 창가에 김창기입니다’에서 고 김광석(1964-1996)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표현했다. 김창기는 2집 앨범 ‘내 머리 속의 가시’ 첫 번째 트랙에 ‘광석이에게’를 담기도 했다. “‘광석이에게’가 친구 팔아먹는 노래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잘 부르지 않는다”는 그는 “광석이를 아직도 기억해주고, 이제라도 그렇게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의 20주기를 온 몸으로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은 김창기만이 아니다. 유족을 비롯해 많은 지인과 팬이 다시 한 번 김광석의 이름을 부르며 추억하고 있다. 올해 초 유족이 추모사업회에 사업 권한을 일임하면서 김광석을 기억하는 행사들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규모와 기간 등 대중가수 전시 중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형 전시도 4월 1일 문을 연다.

김광석을 보다

‘김광석을보다 전 : 만나다·듣다·그리다’ 전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열린다. 유족과 지인, 팬들에게 제공받은 유품 300여 점을 비롯해 그가 남기고 떠난 명곡들을 전시한다. 김광석의 실제 육성으로 제작한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친필 일기와 메모를 비롯해 공연 때 사용한 자필악보, 통기타, 앨범, 유년시절의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함께 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정기 토크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가 진행되는 세달 동안 후배 뮤지션들이 매달 한 곡씩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이 헌정 앨범에는 배우 오만석과 피터팬컴플렉스, 위아더나잇, 싱어송라이터 램즈가 참여한다.

 

‘김광석을보다 전 : 만나다·듣다·그리다’ 전시의 인트로는 ‘딸 바보, 김광석’이다.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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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을보다’ 전

‘김광석 20주기 추모 다시부르기 Ⅰ&Ⅱ’ LP 헌정판-아트콜렉터스 에디션도 발매된다. 4월 한달간 전시장 내 아트샵에서 단독 판매하며, 5월부터는 CJ E&M을 통해 전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4월은 민중작가 이종구 화가 작품의 콜라보 헌정앨범을, 5월은 이창우 화가의 작품이 콜라보 된 헌정앨범을 만나볼 수 있다. 일부 수익금은 신인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광석의 절친이자, 전시기획자인 이택희 예술감독은 “4월 1일 젊은이들이 즐기는 만우절처럼 광석이가 전시장에 나타났으면 좋겠다”라며 “광석이의 음악과 광석이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에 많은 분이 오셔서 그를 만나고, 그의 음악을 듣고 위로받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02)837-6611, www.김광석을보다.com.

김광석 다시 부르기

2011년부터 이어지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도 추모 20주기 콘서트로 열린다. 한 가수를 추모하는 단일 공연으로는 유례없는 최장기, 최대 규모 공연이다. 올해는 4월 16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과 5월 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5월 21일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서른셋 나이에 떠난 김광석이 살아 있다면 쉰을 훌쩍 넘긴 나이다. 그러나 그의 노래만이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다. 박학기, 동물원, 자전거탄풍경, 장필순, 이적, 김조한, 정동하, 알리, 윤도현, 손승연, 스윗소로우, 박시환 등 많은 가수가 콘서트에 참여해 김광석을 다시 부른다.

 

청년 시절의 김광석.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청년 시절의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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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을보다’ 전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그 시절을 추억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추모의 책도 있다. 지난해 19주기를 맞아 출간된 『김광석 포에버』는 김광석을 향한 음악평론가 구자형의 고백이다. ‘동물원’ 멤버로 대중음악계에 등장한 데뷔 시기부터 라이브의 신화로 등극하며 한국 포크 음악의 새로운 중흥기를 이끌었던 전성기, 의문의 자살로 생을 떠나기 전까지의 찬란했던 음악적 여정이 농밀하게 담겨있다.

김광석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기 세 시간 전까지 김광석과 만나 음악적 작업에 관해 이야기했던 백창우와의 인터뷰가 이 책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저자는 김광석이 불귀의 객으로 떠났을 때 세상 그 누구보다도 슬퍼했다. 『김광석 포에버』는 그 슬픔을 이야기한다. 김광석이란 가객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떠나게 만든 시대를, 세상을, 그리고 자신을 자책하며 부르는 진혼가다.

“그는 무대 옆 벽에 기대어 마치 공연 스태프처럼 서 있다가 DJ 이문세의 호명이 들리자 무대로 올라가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의 노래가 천천히 공개방송 현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외딴 마을 어느 집에서 피워 올리는 저녁밥 짖는 연기 같았다. 저녁 강이 물결치며 사람들의 마음을 모래톱처럼 적셨다. 깨끗하고 가지런한 슬픔이었고 정갈한 포크록이었다. 나는 등줄기에서 무언가 흘러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뜻밖에 만난 황홀한 노래였다.”(『김광석 포에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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