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 2만7340달러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524달러
작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000달러 대로 떨어졌다. 이는 6년 만에 감소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25일 ‘2014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5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했다. 한국은행 발표내용에 따르면 작년 1인당 GNI는 2만7340달러로 전년 2만8071달러보다 731달러 하락했다.
달러 기준으로 1인당 GNI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반면,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3093만5000원으로 2014년 2956만5000원에서 137만원 늘었다. 작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7.4% 상승했기 때문이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524달러로 2014년 1만5922달러보다 398달러 감소했다. 원화 기준 1인당 PGDI는 1756만5000원으로, 전년 1676만9000원보다 늘었다.
PGDI는 가계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가계소득에서 세금과 연금 등을 빼고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국민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GNI는 6.5% 증가했다.
2015년 실질 GDP 성장률은 2.6%다. 이는 2014년 3.3%보다 0.7% 떨어진 수치다.
전 분기 대비 실질 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0.8%, 2분기 0.4%, 3분기 1.2%, 4분기 0.7%의 흐름을 보였다.
산업별 GDP 증가율(실질기준) 중 제조업 증가율은 1.3%로 전년(3.5%)보다 대폭 축소됐다. 건설업은 2014년 0.8%에서 작년 3.0%로 대폭 확대됐고 서비스업은 2014년 3.3%에서 2015년 2.8%로 소폭 축소됐다.
2015년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1조37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 늘어난 1558조6000억원이었다.
민간 소비지출은 2.2% 늘어 2014년 1.7%보다 증가율이 0.5% 상승했다.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은 2014년 2.0%에서 작년 0.8%로 하락했다. 반대로 수입은 2014년 1.5%에서 작년 3.2%로 늘었다.
2015년 총 저축률은 35.4%로 전년보다 0.9% 상승했다. 국내 총 투자율은 28.5%로 전년보다 0.8% 낮아졌다. 가계 순 저축률은 7.7%로 전년보다 1.4% 올랐다.
노동소득분배율은 62.9%로 전년보다 0.1% 올랐다.
노동소득분배율은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인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다른 요소소득에 비해 노동소득의 상대적 크기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실질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명목GDP/실질GDP)*100)는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