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100인 기부릴레이 출발선에 섰다. 오늘을 시작으로 4월 한 달 동안 150명의 이끔이와 함께 달릴 6000명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6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 발대식을 열고 기부 모금의 출발을 알렸다.
한국여성재단이 해마다 개최하는 100인 기부 릴레이는 기부대표(이끔이)가 한 달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기부를 독려해 30명 이상 기부자를 모으는 캠페인이다. 예지우(경산서부초 6학년)양이 열세 살 최연소 이끔이로 나서며,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가 기업대표로 나서는 등 성평등 사회를 지지하는 다양한 세대가 참여한다.
지난 13년간 4만5565명의 기부자가 참여했으며, 총 17억900만원을 모아 성평등 사회 조성 사업을 지원했다. 2015년에는 130명의 이끔이를 포함해 5476명의 기부자가 2억원을 모금해 총 9958명의 여성을 지원했다.
이혜경 이사장은 “올해 모금 목표는 3억”이라며 “6000명의 기부자를 모을 예정이다. 기부 리더인 이끔이와 함께할 주자들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여러분의 완주를 기원한다”고 독려했다.
그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처음 동참할 때 딸아이가 고3이었는데 이제 엄마가 됐다”며 “올해는 (기부자)외연을 넓히겠다. 먼저 서울대 총장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해 서울대 교수들에게 편지(메일)를 보내보겠다”고 말해 청중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올 한해 여성재단 지원사업에 후원할 기업과 약정식도 진행됐다. 2016년 후원을 약정한 기업은 교보생명,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여성신문, 유한킴벌리,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ECMD, JP Morgan 등이다.
올해 새로운 파트너가 된 (주)ECMD와 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가정 자녀와 함께하는 하모니 프로젝트’와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 외가방문 사업’에 각각 1600만원과 1억을 기부했다.
100인 기부릴레이 기부자 명단과 기부금은 홈페이지(www.womenfund.or.kr/relay)에서 실시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