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사범대 등을 포함한 2017학년도 교원 양성 정원을 3천220명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22일 사범대가 있는 대학과 교대 등 62개 학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와 정원 감축 계획안을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교원 양성 정원을 사범대와 일반대 교육과에서 418명, 교직과정 천 368명, 교육대학원 천 434명 등 모두 3천 220명의 정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의 교원양성 정원은 지난해 2만 1,530명에서 내년도에는 1만 8천 310명으로 15% 정도 줄어들게 된다.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C등급을 받으면 정원의 30%를, D등급은 50%, E등급은 해당 기관을 폐지해야 한다. 사범대 중 청주대는 D등급을 받았으며, 일반대학의 교직과정은 인하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E등급을 받아 폐지대상이 됐다. 교육대학원 중 D등급을 받은 곳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목포대, 신라대, 우석대, 원광대, 인하대, 전주대 등 8곳이다.
교육부의 이 같은 정원 감축 결정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교원도 적정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 반영됐다. 특회 이번 감축은 2010~2014년까지 5년간 평가 때 감축한 3천929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교육부는 또 이번 평가로 과잉 양성되고 있는 교원 양성 규모 적정화에 기여할 것이며, 앞으로 교직과정 신설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되도록 추가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