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컨소시엄으로 단계별 지원하고
성별 임금차별 해소 위한 캠페인 벌여
올 한해 여성 경제단체들은 판로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 기업인들이 겪는 고충을 해결하고 역량 강화, 회원사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 교육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대학생과 예비 창업자, 유망한 창업 초기 기업을 선정해 창업 교육과 멘토링 등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 이하 KOVWA)는 올해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성공, 세계로 향하는 여성벤처’를 비전으로 내걸고 ‘더욱 성장하고 균형 있게 나누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협회’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협회는 비전 실천 방향으로 △소통(네트워크 활성화·서비스 신규 발굴) △균형(청년 여성벤처 지원·지회 상생발전) △성장(수출 경쟁력 강화·성장사다리 구축) 등을 제시했다. 우선 회원사의 판로 확보를 위한 지원에 앞장선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회원사간 수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시장 조사와 현지 비즈니스 상담회,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KOVWA몰 활성화,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공공벤더 사업 등을 통한 회원사 국내 판로 개척도 돕는다.
여성벤처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멘토링 지원도 강화한다. 오는 5월 여성 특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고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창조기업 입주시설, 교육, 멘토링 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수준별 창업교육, 선배 CEO 밀착코칭, 사업화 과제 해결 등도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벤처단체 합동 워크숍을 열어 혁신형기업 지원 유관단체 간의 교류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회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여성벤처 CEO 혁신아카데미도 개최한다.
전문직여성 한국연맹(회장 유영선, 이하 BPW)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1968년 창립됐다. 현재 산하에 전국적으로 24개 클럽 2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14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를 지키고 있는 성별 임금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동일임금의 날(equal pay day)’ 제정 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날은 매년 정규직 여성이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기 위해 추가로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날이다. BPW는 오는 5월 동일임금의 날 캠페인 행사를 벌이고, 10월에는 동일임금의 날 제정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토크 콘서트를 통해 고용현장에서 벌어지는 임금차별 사례를 알리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노력에 앞장설 방침이다.
4월에는 국제 컨퍼런스 ‘BPW 아태지역회의’를 열고 아태 지역 전문직 여성들의 상호 교류를 통한 리더십 함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중으로 여고생을 위한 리더십 캠프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1월에는 포항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김현주, 이하 KIBWA)는 2001년 설립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여성기업인 단체로 IT여성기업인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필요한 각종 세미나, 특강, 간담회 및 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IT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KIBWA는 올해 IT여성기업의 해외 경쟁력과 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5월과 11월 월드클래스 세미나와 시장개척단 사업을 진행해 회원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이브와 ICT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이공계 여대생(멘티)이 기업전문가(멘토)와 실무 위주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여성 인재를 실무 역량을 갖춘 미래 산업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오는 7월에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전국 창의문제 해결능력 경진대회를 열고, 11월에는 우수 여성기업 솔루션 등 다양한 전시와 ICT 전문가들의 컨퍼런스로 진행되는 이브와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여성정보인협회(회장 권숙교, 이하 정보인협회)는 여성 IT인력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1992년 출범했다. 협회는 올해는 IT 업계와 공동으로 분기별 최신 기술트렌트 세미나를 열고 리더급 여성 IT인력 양성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우선 4월부터는 ‘스마트차세대 여성IT 인력 양성 2차사업’을 추진하고 여대생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팀을 운영한다. IT분야에서 일하는 선배 전문가 특강을 열고 IT업계 견학과 세미나를 열어 예비 여성정보인의 취업 멘토링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취업 초년생을 대상으로 경력 경로와 경력 방향 설정을 위한 경력개발 멘토링을 운영한다. 여성IT 인력의 중도포기 등 경력단절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취지다. 10년 경력 로드맵을 제시하고 중견급, 리더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육성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최신 기술트렌드를 공유하고 여성 IT리더십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창립 기념 포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