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1:1 맞춤형 지원’ 강화
위안부 백서 사업 등은 중단 위기
여성가족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피해 할머니들의 애로사항을 새로 조사했으며, 이를 반영해 올해 ‘1:1 맞춤형 지원’을 3월 내 1차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3월 초 피해 할머니들의 필요사항 수요조사 결과, 주택 보수(4명), 틀니(5명), 휠체어(1명), 온열치료기(1명), 의료비 및 의료용품(8명)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가부는 이달 중 예산을 집행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낙상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중국 거주 하○○ 할머니에게 이미 입원치료비 1600만원을 지원했고, 향후 치료경과를 지켜보며 추가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여가부 발표와 관련해 일각에선 생활비 지원뿐 아니라 위안부 백서 사업과 위안부 바로 알기 등 후세 교육이 구체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활동가는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실태를 적은 백서를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지만 안 하고 있다. 또 작년에 만든 위안부 교재를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강은희 장관은 후세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들이 지원받는 것은 당연하고도 고마운 일이지만, 이걸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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