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5일 밤, 올해 첫 전국 황사 시작

황사가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발원해 경칩인 오늘 밤부터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오후 몽골과 4일 중국 북부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황사가 일어나 저기압을 따라 남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밤 서해 5도를 시작으로 6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짙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고 다음 주 초까지 옅은 황사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내몽골고원의 황사 추가 발원 여부와 기류에 따라 강도와 지속시간이 매우 유동적이다.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사 예보 시에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점검하고, 외출 시 마스크 등을 준비,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축산 농가에서도 축사 및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경칩은 이십사절기 중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경이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구리 따위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