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일자리 더하기 2탄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일자리 더하기 2탄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 도입

가족친화인증 기업 확대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새누리당은 3040 여성들을 위한 ‘일가(家)양득 일자리 더하기’ 공약을 비롯해 20대 총선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공약을 23일 발표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일자리 더하기 제2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자리 창출 총선 공약을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더하기 공약을 통해 경제성장률이 3%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노동개혁은 고용 창출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다양한 유연근무제 도입, 가족친화인증 기업 확대 등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연장‧야간‧휴일근로 등 초과근로를 근로시간으로 환산해 저축한 뒤 필요시 휴가로 사용하는 근로시간 저축휴가제를 포함해 단축 근로제, 시간선택형 근무제 등을 넓혀나가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인센티브 확대 등 가족친화인증 지원체계 개선을 통해 2015년 현재 1363곳인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새일센터를 통해 재취업 일자리 연 18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은 경력개발형 새일센터 확대, 고부가가치 직종 여성 전문 인력 양성교육 확대, 중앙 차원의 양질의 일자리 발굴, 온‧오프라인 사후상담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4년간 300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2015년 4월 기준 경력단절여성 205만 명 중 30대 여성이 109만 명으로 50%가 넘지만 새일센터(147개소)를 통해 재취업한 14만 명(연간) 중 40~50대 여성이 70%를 차지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새일센터를 활성화시켜 30대 경력단절 여성들이 갈만한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창업 서비스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학 졸업자부터 만 34세까지의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 희망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현행 서울지역에서 3년 안에 전국 16개 시도로 늘리는 공약을 내놨다. 60∼70대 노년층은 ‘노인일자리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노인 일자리를 만들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노인교육지원법도 제정해 노인층을 위한 맞춤형 취업교육 지원 근거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