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잔 다르크’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이화여대 김영의홀서 기념 음악회 열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전국적 여성독립운동 단체인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조직하고 독립운동과 여성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한 김마리아를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가 오는 3월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음악관 김영의홀에서 열린다.
김마리아(1892-1944)는 ‘한국의 잔 다르크’로 불리는 인물로,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동경 유학생이었던 그는 기모노 속에 2.8 독립선언서를 감추고 입국했다. 전국을 누비며 독립선언문을 날랐고 3.1운동 때 체포됐다. 출옥 후에는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에 대비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과 함께 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김마리아의 노래인 ‘님이여 어서 오소서’가 최초로 공연될 예정이다. 이 외에 헨델의 ‘울게 하소서’,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 유명 클래식 곡도 연주된다.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는 “이번 음악회는 여성과 대한인이라는 자각 속에서 불꽃같이 살다간 그의 삶을 기념하고, 우리의 역사적 책임을 새로이 생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3월 3일 오후 7시 30분 이화여대 음악관 김영의홀.
김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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