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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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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ㆍ여성신문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의 선거용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신 의원은 양천구 선거사무실 외벽 현수막에 ‘새누리당 대변인’, ‘아이심리백과 저자’라는 이력과 함께 성폭력 피해아동 이름을 명시하고 주치의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어린 피해자의 이름을 홍보에 사용했다는 비판이 일자 신 의원 측은 현수막을 철거했고 개인 블로그에 짤막한 해명과 사과문을 올렸다. 또 피해자의 아버지가 작성한 자필 편지도 첨부했다. 편지에는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아이 이름을 알리는데 찬성한다는 뜻이 담겼다. 또 성폭력을 당한 사실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신 의원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의사 출신으로 피해아동의 심리치료를 담당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아동학대근절 테스크포스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신 의원이 몰염치할 뿐만 아니라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건이 피해자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이 피해자에게는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반성에서 가해자의 이름인 ‘조두순 사건’으로 고쳐 부르게 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아동 심리 전문가인 그녀가 정작 피해 아동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선거 홍보를 위해 이용했다는 것은 몰염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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