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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의 구조조정과 인터넷 보험 판매 허용으로 생활설계사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생활설계사는 보험사의 가장 방대한 판매조직으로 생명·손해보험사

를 합쳐 지난 90년대 중반 45만이 넘는 단일 업종 최대의 조직수를 기

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총 조직수가 33만이 채 되지 않는다.

최근 6개월 동안 보험사들의 인수합병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되면서 퇴출된 설계사 수만도 1만2천명에 가깝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보면 생명·손해보험사 총 모집 인수는 33만6

천7백50명이었던 데 비해 올 3월말에는 총 32만4천8백95명으로 반년만

에 3.52%(1만1천8백55명)가 줄어든 것이다.

보험사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설계사 조직의 저비용·고효율화하기

위해 우량설계사 위주로 육성책을 펴고 있다. 때맞춰 디지털 시대에

알맞는 인터넷 보험 판매가 지난 4월부터 허용됨에 따라 생활설계사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에 따라서는 설계사 조직을 늘려 온·오프라인을 적절하게 배

합, 다각적인 판매 방식을 구사하는 곳도 있다.

예컨대 삼성생명은 국내 설계사 수의 5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방대한

조직으로 기존 설계사 능력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터넷보험 설

계사도 정책적으로 육성,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고 있다. 또 외

국계 보험사들은 대졸 고급인력들을 위주로 한 남성설계사를 대거 채

용해 전문성을 앞세운 공격적 영업을 펼치고 있다. 푸르덴셜의 경우

98년 말 남성설계사만 535명이었으나 올 3월말 기준에는 766명으로 늘

어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ING생명도 지난 1년 사이에 5백명 이상

이나 늘었다.

그러나 손해보험사들은 올 3월말 기준으로 반년 만에 5.94%가 줄어

든 8만3천4백66명을 기록, 동부화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설계사 조직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인터넷 보험회사로 탈바꿈한 해동화재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아이

리젠트(iRegent.com)로 변모, 이달 5일부터 기존 자동차보험에 비해

8%가 저렴한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해동화

재 설계사 조직은 기존 고객의 계약 유지를 위해 현존하고 있다고 한

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보험시대에는 저효

율 설계사는 당연히 탈락될 수밖에 없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설

계사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영업소에 컴퓨터 시설을 갖

추고 인터넷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나아가 설계사 개인 홈페이지를 구

축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선 영업소 한 관계자는 “현재 파이낸셜 컨설턴트, 라이프

플래너,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등으로 불리며 활동하고 있는 설계사들

의 경우도 인터넷과 연계한 영업활동을 전격적으로 펼치고 있지는 못

하다”며 “재무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컨설턴트로서 입지를 확고

히 다지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연계한 전방위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

적하고 있다.

'김강 성숙 기자 annykang@wome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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