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성 지역구 신청자와 비례 신청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발대식 및 전진대회를 열었다.
김종인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조화롭고 화목한 사회를 위해 여성의 정치 참여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만은 여성의 진출이 저조하다며 당은 여성의 정치진출 촉진을 위해 선거법이나 정당법을 통해 여성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 결국 여성당사자들이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꾸준히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곤 전략공천위원장은 “새누리당와 싸우는 것도 벅찬데 국민의당이 과거 동지들이 당을 만들어 더 어려운 싸움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전략공천도 공식이 전보다 훨씬 복잡해져 어렵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후보들에게는 비례든 지역이든, 수도권이든 열심히 싸워 줄 것을 당부했다.
서영교 전국여성위원장은 김성곤 전략공천위원장에게 여성 후보의 전략 공천을 도와달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또 본인의 과거 선거 경험담을 들려주며 여성 예비후보자들을 격려했다. 서 의원은 “2012년 선거 당시 예비후보 등록 후 여론조사를 했을 때 지지율이 9% 나왔다.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 후보보다 17.3% 앞섰다”며 여성이라고 패하는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활동평가 결과 1~10등까지 여성이 대부분이었고, 여성이 문제가 있어 법적 조치를 당한 사례가 없는 것 같다“며 여성 정치인이 깨끗하고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아직도 여성 의원이 15.7%에 불과하고 20대 국회가 돼야 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여성정치인은 남성들처럼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분명한 기준을 놓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때문에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후보자들에게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루어지는 게 정치권”이라며 말하기 전 한번 더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더민주는 17일 예비후보 마감 결과 전체 369명 중 여성은 35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현역 여성 비례대표 의원 대부분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지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