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달성 위한 정부차원의 양성평등 노력 촉구
유엔여성, 평등 세상 위한 ‘스텝 잇 업’ 캠페인 전개
지난해 유엔의 새로운 개발목표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올해 세계여성의날의 테마는 SDGs의 달성을 위한 추진력을 구축하고 그 행동강령인 ‘2030 어젠다’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SDGs 중에서도 특히 제5목표인 ‘양성평등 달성과 모든 여성의 역량강화’와 제4목표인 ‘모든 사람을 위한 포괄적이고 양질의 교육 확보와 평생학습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또 세부 실행목표인 2030 어젠다에서는 모든 남녀 아이들의 자유롭고 공평한 양질의 초등·고등 교육 확보, 조기개발과 보육 확보,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 철폐, 인신매매와 성적 착취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여성 폭력 추방, 조혼과 할례 등 악습 타파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3월 8일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1만5000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세계여성의해인 1975년 유엔에 의해 공식 지정됐다. 미국 여성 노동자운동에서 탄생한 세계여성의날은 국제적인 여성운동의 발전과 함께 여성인권과 여성의 경제적‧정치적 참여를 확대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올해 세계여성의날의 테마인 ‘50 대 50의 지구’란 ‘2030년까지 남녀의 지위가 50 대 50으로 동등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엔여성은 지난해 제70차 유엔총회 기간 중에 SDGs 달성과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스텝 잇 업(Step It Up) 캠페인의 실천을 다짐하는 글로벌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의 성인지예산 편성 계획, 압둘라압둘라 아프가니스탄 최고행정관의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 실천 약속 등 각 국 정부의 실천 약속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세계여성의날 웹사이트(internationalwomensday.com)는 2016년의 테마를 ‘평등을 위한 서약(Pledging For Parity)’으로 선포하고 #PledgeForParity 해시태그 운동과 인터넷을 통한 평등 서약 운동을 전개하는 등 올해 세계여성의날을 위한 사전 캠페인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