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신간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출간 3주 만이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는 스웨덴에서 고등학생 성평등 교육의 교재로 채택될 정도로 호평을 받은 책이다. 저자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2015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꼽히기도 했다.
출판사 측은 "지난해부터 급증한 각종 여성혐오 발언이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했고 도서 판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통계는 여성학 분야 도서의 판매는 2010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최근 2주간 여성학·젠더 분야 도서 판매량은 작년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7월 판매량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점도 이런 분위기를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페미니즘의 도전'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출판업계는 2016년에 반여성혐오 이슈 도서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올 상반기 페미니즘 관련 도서가 연이어 출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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