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번으로 전화→내선 5번’ 직장맘지원센터 노무사와 연결, 상담
국내 첫 ‘전문가 전용콜’… 상담내용 저장 장치 등 운영장비 마련
서울시가 15일 직장맘들이 겪는 고충을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 노무사들이 바로 전화 상담해주는 ‘직장맘 고충처리 전용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120번→ARS 안내 중 내선 5번’으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 내 노무사에게 연결돼 노동법률 관련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가능하다.
기존에 직장맘지원센터 대표상담번호(02-335-0101)로 걸려오는 전화를 노무사에게 전달해 상담이 이뤄졌던 것을 ‘120번 다산콜’을 활용한 전용콜 개설로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직장맘들이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전용콜 상담을 위해 지난달 전담 노무사 3인을 채용, 기존 상근 노무사 2인과 함께 모두 5인이 교대 근무하면서 상담을 진행한다.
시는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는 전문가 전용콜 서비스인 만큼 상담내용 저장 장치, 안내·대기 멘트 자동 시스템 등 전용콜 운영 장비를 마련하는 등 질 높고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2년 4월 직장맘지원센터를 설치해 2015년 12월 말까지 모두 7166건의 상담을 진행해온 가운데 직장맘들의 직장 내 고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용콜 개설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7166건 가운데 ‘직장 내 고충상담’이 84%(6027건)를 차지했고 이 중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에 관련된 고충상담이 83%(4994건)에 달했다.
전용콜 서비스뿐 아니라 필요할 경우 서울시 경력단절예방지원단(노무사 10인, 변호사 10인, 심리정서 전문가 5인 등 총 25인)의 체계적인 지원까지 제공하는 등 상담과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 고충처리 전용콜 서비스는 바쁜 일상 속에서 방문 상담이 어려운 직장맘들이 쉽게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고충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