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이 오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NT 라이브(Live)로 ‘햄릿(Hamlet)’과 ‘코리올라누스(Coriolanus)’를 서울 장충동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 라이브(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으로,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국립극장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기념해 셰익스피어 명작 두 편을 NT 라이브로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이다. 영국 연극 역사상 가장 빨리 매진된 지난해 연극계 최고의 화제작이다.
영국 BBC TV 시리즈 ‘셜록’으로 명성을 얻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햄릿 역을 맡았다. 광기 어린 햄릿의 독백을 완벽하게 소화해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연출은 연극 ‘차이메리카(Chimerica)’로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연출상을 받은 린지 터너가 맡았다.
코리올라누스는 조시 루크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로마의 위대했던 장군이 몰락하는 과정을 생동감 넘치게 그린 작품이다. 정치의 이면을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는 셰익스피어의 후기 작품이지만, 방대한 내용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주 상연되지 않는 작품이다.
영화 ‘어벤저스’와 ‘토르’ 등으로 주목받은 배우 톰 히들스턴이 로마 장군 마르티우스 역을 맡았다.
이번 햄릿, 코리올라누스 NT 라이브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이다.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와 전화(02-2280-4114~6)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