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햄슨, 안나 네트렙코 등 첫 내한공연
쇼팽 콩쿠르 우승 조성진, 7월 서울시향 협연
올해 클래식 공연은 세계적인 성악가와 유명 지휘자-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 스테디셀러공연 등으로 풍성하다. 여기에 서울시향과 국내·외 젊은 음악가들의 협연은 물론 연주자들의 리사이클까지 더해져 더욱 기대된다.
처음 한국 찾는 클래식 공연
세계 3대 바리톤 중 한 명이고, 그래미 어워드와 5번의 에디슨 어워드를 수상한 토마스 햄슨이 처음 한국을 찾아 그를 기다려온 청중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그의 오랜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볼프람 리거와 2015년 카네기홀 공연을 재연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3월 2일 예술의전당.
‘21세기 오페라여왕’이라 불리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도 한국을 방문한다. 2002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돈 조반니’의 돈나 안나를 불러 큰 성공을 거둬 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남편인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와 함께 앙상블을 선보인다. 3월 12일 예술의전당.
뮌헨 필과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관현악의 숨은 병기 밤베르크 교향악단도 한국 무대에 처음 선다. 브루크너 스페셜리스트로 추앙받는 거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지휘와 함께 한국 청중들과 만난다. 10월 26일 예술의전당.
그래미상을 15번 수상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마이클 틸슨 토머스의 지휘와 함께 11월 10일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다시 찾은 클래식 공연
바흐가 생전 27년간 직접 지휘했고, 804년 전통을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과 멘델스존이 지휘를 맡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바흐의 마태 수난 전곡을 선보인다. 3월 16일 예술의전당.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의 파리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새 사령탑인 다니엘 하딩과 함께 14살 때 최연소 솔리스트로 필라델피아 관현악단과 협연한 ‘클래식계의 슈퍼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협연한다. 11월 16일 예술의전당.
독일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BBC프롬스에 데뷔한 수석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와 2년 만에 세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고전 하이든 교향곡부터 낭만주의의 대명사인 슈트라우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4~5일 예술의전당.
서울시향의 다양한 협동공연
2015년 쇼팽 콩쿠르의 우승자 조성진과 서울시향의 협연이 기대를 모은다. 조성진은 2009년 15세에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자선공연을 통해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서울시향과 협연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7월 15일 예술의전당.
화려한 의상과 파워 넘치는 연주로 유명한 중국 피아니스트 유자 왕은 서울시향과 처음 협연한다. 공연 이틀 전인 23일에는 유자 왕의 피아노 리사이틀도 선보인다. 8월 25일 예술의전당.
서울시향은 이외에도 클라라 주미 강(3월 11일), 김한(12월 9일)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은 물론 바이올리니스트 쇼지 사야카(9월 23일), 기타리스트 슈페이 양(11월 11일)과의 협연을 통해 아시아의 젊은 연주자들까지 두루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올린 여제들의 리사이틀 공연
후반기는 바이올린 여제들의 리사이틀 공연으로 가득하다. 먼저 1978년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와 협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안네소피 무터가 리사이틀 공연을 한다. 10월 14일 예술의전당.
23세에 최연소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교수로 취임하고, 힐러리 한, 재닌 얀선과 21세기 여성 바이올린 트로이카로 호평받는 율리아 피셔가 리사이틀 공연을 한다. 10월 21일 예술의전당.
1971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쌓기 시작해 ‘정트리오’로 우리에게 친숙한 정명화도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11월 19일 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