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경제팀-경제단체장 첫 회동
노동개혁·일자리 창출 등 논의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3기 경제팀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새 경제팀과 경제단체장이 회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와 재계는 이날 노동개혁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 서비스산업 발전, 중소·중견기업 지원, 수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먼저 “올해 경제정책 운용의 중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새 경제팀은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이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22일 노동개혁에 대한 정부의 2대 지침(근로계약, 취업규칙)을 발표했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성과연봉제 추진방안도 마련했다”며 “공공 부분이 선도하고 있으니 경제계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장들은 규제 개선과 기업친화적 정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사물인터넷, 무인로봇, 신재생에너지, 드론 등 신사업을 진출하려 해도 규제의 턱이 아직은 높아서 진입 어렵다”며 “상공인들이 국제사회의 신시장 선점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설계를 바꾸는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우리락나 주력산업이 흔들리고 있고, 노동개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과감히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