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상설전시실 2층 ‘조선의 궁궐실’과 ‘왕실의 생활실’을 2일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재개관된 전시실은 전시 진열장의 유리 면적을 확대했고 저반사 유리를 설치했다. 또 고급 사양의 전시 조명을 사용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전시구성도 새롭게 바꿨다. 조선의 궁궐실은 조선 5대 궁궐, 궁궐의 상징, 궁궐 공간구성으로 꾸며졌다. 왕실의 생활실은 왕실 복식과 꾸밈, 왕실 생활공간으로 주제를 나눴다.
조선의 궁궐실에는 이번 재개관에 맞춰 경복궁 평면 배치도인 ‘북궐도형’을 최초로 전시하고 창덕궁·창경궁을 그린 ‘동궐도’의 복제품과 경희궁의 옛 모습이 담긴 ‘서궐도안’ 사진도 함께 배치했다. 궁궐지, 청동용, 청기와 용머리 장식, 십장생 그림 창호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전시실 정면에서 경복궁 경희루 2층 누각의 낙양 단청 문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왕실의 생활실에는 영친왕 곤룡포, 영친왕비 당의 등 왕실 복식과 장신구, 화각함, 책장, 소반, 보자기, 도자기, 은기, 문방구류 등 왕실 가구와 생활용품을 전시했다. 또 경복궁 교태전의 방 내부 일부를 재현했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018년까지 계획된 상설 전시실 개편사업을 통해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지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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