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가족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명절’ 캠페인
여성가족부는 가족이 함께 명절 먹거리를 준비하고 즐기는 설 연휴를 위해 다채로운 가족프로그램과 명절문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성에게 집중된 명절 가사를 분담하자는 취지의 ‘가족이 함께 만드는 행복한 명절’ 캠페인이다.
맞벌이 가정이 늘고 남녀 성 역할에 대한 사회인식이 변화하면서 가족 내 양성평등 문화가 점차 정착하고 있지만, 아직 명절 준비와 관련해서는 여성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2015년 9월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 48.9%가 “명절에 음식준비를 시키고 남자들은 TV만 볼 때 가장 화가 난다”고 응답했다.
이에 여가부는 △설날 먹거리는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해요 △서로에게 ‘사랑해요’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마음을 표현해요 △오순도순 둘러앉아 온 가족이 함께 즐겨요 등 세 가지 실천 약속을 담은 캠페인 홍보영상을 제작해 지하철 2호선과 KTX 내부 모니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2월 3일부터 23일까지 여성가족부 페이스북과 블로그, 공익포털사이트 위민넷(www.women.go.kr)을 통해 실천 다짐 댓글 달기, 가족사진 공모전 등이 포함된 온라인캠페인을 진행한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명절문화 캠페인을 확산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설 연휴를 앞둔 2월 2일 오후 4시 관악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한부모 가족 등과 함께 ‘우리 가족 다복(多福) 소망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함께한다.
강 장관은 “모든 가족이 적극적으로 함께 가사를 분담하고 즐기는 명절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명절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작은 실천을 통해 가족 모두 행복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여가부는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전통놀이 체험과 명절음식 만들기, 차례상 차리기 등 다양한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직 한국문화가 낯선 다문화가족을 위해 자녀와 함께하는 떡국 만들기, 엄마·아빠 나라 명절 알기, 설맞이 다문화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가족행사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