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창원 성산’ 출마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이 아닌 창원 성산에서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30일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서 심상정 대표는 창원 성산에 노회찬 후보를 당의 전략후보로 공천하는 최종 결정을 보고했다.

그동안 정의당 경남도당은 경남지역의 노동정치 복원을 위해 창원 성산에 노회찬 후보를 전략공천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며, 중앙당은 후보와의 논의를 거쳐 오늘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당의 대표 정치인인 노회찬 후보를 통해 창원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울산-창원-거제를 아우르는 영남권 진보벨트를 복원시켜 내겠다는 포부와 함께 이같은 전략공천의 배경을 설명했다.

창원 성산은 현재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의 지역구이지만 17·18대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국회에서 당선됐던 곳이다.

이와 관련해 노 전 의원은 2월 1일 오전 창원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노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노원병에 당선됐으나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지난 2013년 2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의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한편 노 전 의원의 19대 총선 지역구였던 노원병에는 현역인 안철수 의원,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혁신위원 등이 맞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