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퀸’ 전도연과의 연기 소원 풀었다”

공유, 전도연 주연 ‘남과 여’

“평범하면서도 영화적인

정통 멜로 드라마”…

공유와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화제작 ‘남과 여’의 제작보고회가 19일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는 기홍 역의 공유, 상민 역의 전도연, 이윤기 감독이 참석했다.

이 감독은 ‘남과 여’를 “평범하면서도 영화적인 정통 멜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전도연은 “이 감독님의 영화는 건조하다. 멜로를 어떻게 표현하실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이 감독과 2008년 ‘멋진 하루’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 감독은 “전도연이 어떤 사람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알수록 어려운 사람”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용의자’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공유는 이번 작품에 대해 “정통멜로를 늘 해보고 싶었다. 또 오래 전부터 전도연 선배님과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도 있었다.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라 고민 없이 바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공유는 기홍과 닮은 점이 많다. 따뜻함이 드러나진 않지만 소년 같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폭풍같은 사랑에 빠지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멜로극이다. 공유는 “‘남과 여’만의 색깔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끔 흐리다가 가끔은 맑은 핀란드 하늘색 같은 영화”라고 답했다. 2월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