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이상화 ISU 5차 월드컵 출전 불가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 이하 빙상연맹)은 전국 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불참한 이상화 선수(27·스포츠토토)에게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출전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빙상연맹의 바뀐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만 월드컵 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상화는 이 대회에 불참했다. 

소속팀 없이 캐나다에서 훈련했던 이상화와 그의 에이전트는 바뀐 규정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자격이 1년간 유지되던 지난 시즌을 생각한 이상화는 대회가 열리기 1주일 전인 14일 ISU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고, 피로를 이유로 스피드스프린트 선수권 경기에 불참했다.

이상화는 지난 12일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식에서 본인의 실수를 인정했다. 앞으로 캐나다에서 훈련을 지속하며 세계선수권 대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상연맹은 공문 및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관계자들에게 확실히 규정 변경을 알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