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서 뮤지컬, 국악 공연까지
다양한 음악회 즐기며 새해 맞아
아쉬운 2015년을 보내야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며칠 남지 않은 2015년을 허투루 보낼 수는 없다.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야 다가오는 새해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법. 다채로운 음악회 즐기며 올해를 마무리해보는 건 어떨까. 클래식 거장 정명훈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공연부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는 제야음악회, 국악 공연으로 채워진 신년음악회까지. 풍성한 공연 즐기며 올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2016년을 맞이하자.
베토벤의 감동을 전하다, 정명훈의 합창 교향곡
27일,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해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김석철, 베이스 박종민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과 함께한다. 베토벤의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합창’은 교향곡에 최초로 성악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뛰어난 사람은 고뇌를 통해 환희를 차지한다”고 말한 베토벤은 고난과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기쁨을 작품에 담아냈다. 마지막 4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독창자·합창단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환희와 기쁨을 노래해 감동의 절정을 안겨준다.
뮤지컬에서 클래식까지, 충무아트홀 제야음악회
무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송년공연도 준비돼 있다. 충무아트홀은 31일 오후 10시 20분 1층 특설무대에서 제야음악회를 연다. 유료공연 못지않은 다채로운 무대가 활기찬 2016년을 맞이할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첫 포문을 연다. 뮤지컬 ‘명성황후’ ‘레베카’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신영숙,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역을 맡아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김준현이 뮤지컬 명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이어 소프라노 장유리와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클래식 공연을 펼쳐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타악 퍼포먼스 그룹이 선보이는 열정적인 공연은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을 북돋을 예정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새해 소망풍선을 하늘에 날려 보내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