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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남북 여성 대표단이 지난해 3월 중국 심양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해외여성 토론회’에 이어 1년 9개월 만에 다시 개성에서 만날 전망이다.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는 21일 “여성단체 대표 등 63명이 23일 개성을 방문해 북측 여성들과 ‘남북 여성 한마당’ 행사를 열겠다는 내용으로 방북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방북승인증은 22일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북 여성 한마당’은 남측에서 35개 여성단체 대표 등 63명이 참가하는 범여성계 행사로 진행된다. 대표단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상임대표‧박차옥경 사무처장, 한국YWCA연합회 차경애 회장과 이명혜 한영수 부회장, 명진숙 국장, 김숙자 여수YWCA 회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최영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여성위원장,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김성은 이사장‧안김정애 상임대표,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북측 대표단은 조선민주여성동맹, 민족화해협회 여성부 소속의 여성 60여 명이 참여한다.

여성계 관계자는 “지난해 심양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광복 70돌을 맞아 남북 여성 교류를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남북 여성 한마당’이 추진됐다”며 “메르스 파동 이후 계속 미뤄지다 ‘올해가 가기 전에 서두르자’는 합의가 이뤄져 범여성계 차원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들의 교류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무 협의차 이미 개성을 방문한 또 다른 관계자도 “올해 3‧8세계여성의날 행사 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여성들이 중단된 민간사회문화 교류를 다시 이어나가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남북 여성 한마당’은 그 연장선상에서 준비된 것으로 남북 여성들 사이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교감이 이뤄져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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