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 안양옥, 이하 통준위)는 지난 14일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통합체육회 회원단체의 등급을 분류했다.
통준위는 각 종목의 경쟁성과 저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등급을 조정, 분류했다고 밝혔다. 총 96개 단체 가운데 정회원단체는 57개 종목이다. 준회원단체는 15개이고 인정단체가 11개, 등록단체가 13개 종목이다.
논란이 있었던 봅슬레이·스켈레톤과 루지는 통합하되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두 단체의 통합이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통준위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이번에 결정된 등급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옥 위원장은 "이번 통합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의 등급 분류는 종목의 보급도와 경쟁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여러 위원의 많은 토론을 거친 끝에 얻은 결론이므로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체육회의 수익 분배 비율도 확정했다. 통합체육회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및 각종 종합대회 개최를 통해 얻은 수익금(2015년 약 51억 원 추정) 중 10%를 갖고 나머지 90%는 중앙종목단체 20%, 시·도체육회 10%, 시․도종목단체 60%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존 지도자와 선수 규정에 체육동호인 규정을 추가해 생활체육동호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 체육단체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 과정에서 미비한 점이나 정비할 점은 통합체육회 출범 후 제도발전위원회(가칭)의 구성해 검토, 권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