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구도심 공생발전 모델 선보이겠다”
“마곡지구·구도심 공생발전 모델 선보이겠다”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5.12.23 09:40
  • 수정 2017-10-2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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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 이재인 전 한국보육진흥원장

청와대 비서관·여성정책국장 지낸 여성·가족·보육 정책 전문가

입주 대기업과 지역협의체 꾸려 틈새 없는 복지 안전망 마련

 

서울 강서 지역에 출마를 준비하는 이재인 전 한국보육진흥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 강서 지역에 출마를 준비하는 이재인 전 한국보육진흥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허허벌판 황무지였던 서울 강서구는 현재 인구 60만 명을 바라보는 서울의 개발 핵심 지역으로 성장했다. ‘마곡지구’ 개발로 뜨거운 강서구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분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16일 이곳에서 출마를 위해 뛰고 있는 이재인(56·사진) 전 한국보육진흥원장을 만났다. 이날은 선거구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이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 바로 이튿날이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정치 신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하지만 첫 출마를 준비하는 이 전 원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혼란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출판기념회와 공약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학과 석·박사, 이화여대 여성학과 석사를 마치고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 국장, 청와대 고용복지실 비서관, 한국보육진흥원장을 지낸 여성·가족·보육 정책 전문가다. 현재는 새누리당 아동학대근절특별위원회 위원과 여성가족분과 정책위원을 맡고 있다. 주변에선 전문성을 살려 그에게 비례대표로 출마하라는 권유도 했다. 하지만 이 전 원장은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용감하게” 지역구 도전을 택했다.

“어떤 결정은 행위자 스스로도 그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제게는 정치가 그래요. 정치에 나서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인구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었어요. 이 분야 전문가로서 낮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장관이나 비례대표로는 그런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게 된 거죠.”

강서구와의 인연은 신혼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아이를 낳은 직후 양천구 목동아파트로 이사한 그는 그곳에서 둘째와 셋째 아이까지 낳아 길렀다. 양천구는 강서구에서 분구된 곳이다. 이 전 원장의 남편이 미혼 시절부터 기거했던 시아주버니 집도 강서구다. 그는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후 강서구에 돌아와 둘러보면서 “가슴이 뛰었다”고 했다.

 

서울 강서 지역에 출마를 준비하는 이재인 전 한국보육진흥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 강서 지역에 출마를 준비하는 이재인 전 한국보육진흥원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강서구를 둘러보면서 주식으로 따지면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블루칩’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지역 의원으로 뛰다보면 변화와 발전이 눈에 띄게 보일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죠. 강서구가 서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한창인 마곡지구는 강서구를 서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발판이다. 마곡지구에는 미래지식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지구, 주거단지, 대규모 중앙공원이 들어선다. 이 전 원장은 “마곡지구는 토목, 건설과 같은 하드웨어적 변화는 틀이 잡혔다. 이제는 복지, 환경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할 만한 소프트웨어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명품은 디테일에서 결정 납니다. 마지막 끝손질이 중요해요.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리콘밸리처럼 기업들이 창의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벤처 산단으로 가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예요. 마곡지구가 인재들이 살고 싶은 명품 도시로 성장하려면 교육과 보육 등 주거 여건 마련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강서 지역의 또 다른 현안은 복지 재정이다. 공공 임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등 최근 복지비 지출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이 문제를 대기업과의 지역협의체 구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마곡지구에 입주하는 대기업의 사회공헌팀 등과 상설 지역협의체를 꾸리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즉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협의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면 ‘틈새 없는 복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교육학 학사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 석·박사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 석사 △서울대 여성연구소 연구교수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 국장 △청와대 고용복지실 비서관 △한국보육진흥원 원장 △새누리당 여성가족분과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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