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게 물드는 틴트로

안쪽에서 그러데이션

번진 듯 생기 있게 표현

 

연말 모임 때 아이메이크업보다 ‘레드립’만 잘 살려도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모델 : 가수 제시카). ⓒ하이컷
연말 모임 때 아이메이크업보다 ‘레드립’만 잘 살려도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모델 : 가수 제시카). ⓒ하이컷

연말에는 모임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진다. 이럴 때 미처 관리받지 못한 부분을 메이크업을 통해 티나지 않게 바꿔볼 수 있다.

적절한 섀딩과 하이라이팅을 이용하면 또렷한 이목구비를 만들 수 있다. 2015년에는 선과 입체감을 살리는 화장법인 컨투어링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었다. 섀딩을 이용해 들어간 부분에 음영을 주어 입체감 있는 얼굴로 만들 수 있다. 붉은기 없는 베이지 브라운 컬러의 제품을 선택해 사선 모양의 넓은 브러시로 콧날 양 옆부분과 페이스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쓸어준다.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톤 어두운 컬러를 고르면 실패하지 않는다.

각이 지거나 도드라져 보이는 부분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터치해주면 된다. 처음부터 양을 많이 발라 묻히면 경계가 져서 얼룩진 얼굴이 되기 쉽다. 이 화장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가올 2016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트로빙 메이크업을 이용해도 좋다.

스트로빙 메이크업은 하이라이트를 이용해 얼굴에 입체감을 주는 방법으로 컨투어링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튀어나온 부분이나 살리고 싶은 부분에 하이라이트 제품을 사용해 빛을 주어 입체감을 표현한다. 섀딩은 많이 하지 않고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살려 화사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인중, 턱끝, 눈밑 등에 가볍게 하이라이트 제품을 바른다. 떠 보이지 않도록 화이트보다 피치 샴페인 컬러 등을 선택하면 피부에 부드럽게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러운 빛을 줄 수 있다. 콧날 하이라이트는 너무 과도하면 인위적이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소량씩 가볍게 펴 바르고, 코 길이가 길 때는 전체적으로 바르는 것보다 위쪽 콧대에만 살짝 터치해 주는 것이 좋다.

보통 연말 모임으로는 화려한 눈매를 살리는 메이크업을 많이 하는데, 올해에는 아이메이크업보다 ‘레드립’을 살리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레드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브랜드마다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나온 한 해다. 투명하게 물드는 틴트를 사용해 안쪽에서 그러데이션해서 번진 듯 생기 있게 표현하는 것도 좋고, 립 크레용을 사용해 매트하면서 깔끔한 질감의 립을 완성하는 것도 좋다.

레드립을 바르면 나이 들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다른 부분을 과도하게 메이크업 하지 않으면 오히려 어려 보일 수 있다. 레드 컬러도 다양하니 어울리는 립 컬러를 선택한다면 어려 보이면서도 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섀도는 음영감만 살짝 주어 맑고 어려 보이도록 표현하고 립 크레용을 이용해 입술선을 따라 발라준다. 크레용의 경우 매트해서 번지는 일이 적고 립 컬러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그 후 같은 컬러군의 립스틱을 살짝 덧발라주면 오래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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