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한국여성발명협회, 2015년 생활발명코리아

 

주부 나예선씨가 만든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핸드 캐리어 ‘오니혜’ ⓒ한국여성발명협회
주부 나예선씨가 만든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핸드 캐리어 ‘오니혜’ ⓒ한국여성발명협회

주부가 만든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핸드 캐리어 ‘오니혜(오늘은 니가 해의 준말로 업체가 정한 상품명)’가 생활발명코리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과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조은경)는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 연 2015년 생활발명코리아 공개 심사에서 나예선씨의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핸드 캐리어 오니혜를 대통령상으로 선정하고 발명장려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핸드 캐리어 오니혜는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해서 담은 채로 캐리어처럼 끌고 나가 바구니별로 떼어내 한 번에 쏟아 버릴 수 있도록 한 편리한 이동식 쓰레기통이다. 기존 재활용 분리 보관통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바퀴가 달려 많은 쓰레기를 한꺼번에 옮길 수 있다. 조립 방법 역시 간편해 온라인 누리꾼 투표에서 뿐 아니라 심사위원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인 나씨는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봉지에 나눠 들고 가거나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가족 간의 말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며 “핸드카처럼 끌고 나가 손쉽게 한꺼번에 버릴 수 있다면 ‘오늘은 니가 해’라고 편하게 부탁할 수 있을 거라는 주부로서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이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생활발명코리아 국무총리상은 이은주씨의 ‘스마트 디스펜서’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정은경씨의 ‘아이와 엄마가 모두 편안한 샴푸스텝(ShampooStep)’,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정미자씨의 ‘초간편 차량사고 알리미’,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엄해경씨의 ‘기능성 멀티 트레이-마마품’이 수상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안애은씨의 ‘원터치 벽걸이 쓰레기통’이, 특허청장상은 오순옥씨의 ‘스마트 냉장약 보관기’와 한현나·홍솔아 팀의 ‘유아완구 Animal Friends(애니멀 프렌즈)’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 최종 수상작은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지난 2월 11일부터 5월 4일까지 공모한 생활발명코리아 1부문(접수 당시 출원 전 아이디어) 총 1323건의 여성 생활발명 아이디어 가운데 선정됐다.

2014년 처음 출범한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식재산으로 만들고 사업화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허청과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수상작에 대해 사업화 컨설팅 제공뿐 아니라 기술거래 및 라이선싱이 될 수 있도록 협상 중재 및 계약 체결 자문과 상품 전시회 출품 등 홍보·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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