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WHO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중국 유통전문회사 ㈜테바글로벌(대표 박영만)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스모그 발생 이후 국내산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어린이용 구강청결제를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 소비자를 위한 해외직구플랫폼 ‘맘스베베닷컴’에 입점한 ㈜에어세이브의 ‘헬로키티 공기청정기’, ㈜에코오가닉의 ‘뽀로로 가글액’ 및 ‘뽀로로 핑거티슈’, ㈜엠케이바이오 ‘에어백스33X2’, ㈜디엔티의 ‘Aircop 휴대용 공기살균기’ 등이 특히 호응을 끌고 있다.
테바글로벌 박영만 대표는 “독일과 일본 등의 제품보다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며 “특히 뽀로로, 헬로키티 등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베이징에서는 환절기 기온변화에 스모그까지 겹치면서 호흡기 질환을 앓는 유아 및 어린이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13·5계획) 기간에 17조위안(약 3000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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