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 대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국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 대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경상북도와 삼성전자,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5일 경상북도청 강당에서 ‘2015 제2회 전국 다문화가정 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두 개의 언어를 접하는 강점을 살려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도 단위 대회로 개최해왔던 경상북도는 지난해부터 전국 모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가할 수 있게 전국 단위의 대회로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뿐 아니라 경기, 전남, 대구, 경남, 대전, 울산 등 총 13개 시·도에서 베트남어, 태국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10개 언어에 총 88개 팀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예선을 거쳐 2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벌였다. 베트남어로 출전한 충남외국어고 1학년 남동화군이 대상을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전북 고창여고 이문정(일본어), 전남 함평초교 김애리(베트남어) 외 우수상 4팀, 장려상 6팀, 특별상 1팀 등 1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최대 강점인 이중 언어를 일상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중언어대회 외에도 이중언어캠프, 엄마(아빠) 나라 어학연수 등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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