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중 눈송이 왈츠 장면.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중 눈송이 왈츠 장면. ⓒ유니버설발레단

연말을 맞아 어김없이 겨울 공연의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이 돌아왔다. ‘호두까기인형’은 황실발레단 안무가 마리위스 프티파가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합작해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이다. 독일작가 호프만의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을 토대로 해 동화 같은 줄거리에 무용수들의 환상적인 춤, 차이콥스키 음악이 조화를 이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된 후 많은 안무가들이 다양한 버전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같은 듯 다른 매력을 지닌 공연이 꾸준히 쏟아지고 있다. 올해는 유니버설발레단과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이 관객들을 찾아왔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의 한 장면.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의 한 장면.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국내 초연 이후 29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80인의 무용수들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의 실감나는 전투, 눈송이 요정들의 일사불란한 군무, 과자 나라에서 선보이는 러시아‧스페인‧중국‧아라비아 인형들의 춤, 그리고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사랑의 2인무까지 볼거리가 다채롭다. 특히 주인공 클라라의 대부 드롯셀마이어로 분한 무용수가 실제로 선보이는 마술은 관객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며 즐거움을 안겨준다. 공연 첫날인 18일 오후 3시 공연은 자원봉사단체 애원과 함께 문화소외 계층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1000명을 위한 자선 공연으로 꾸며진다.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호두까기인형’. ⓒ피엠씨네트웍스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호두까기인형’. ⓒ피엠씨네트웍스

난타 공연 제작자인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호두까기인형’은 2005년 초연 이후 매년 겨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방학용 어린이 뮤지컬이다. 극중 배경인 크리스마스에 걸맞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상이 무대를 채운다. 지난해에는 10주년을 기념해 연출‧배우진, 무대, 안무 등을 새롭게 구성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2월과 내년 1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공연에는 ‘아빠 천원’이라는 이벤트를 벌여 아빠들은 공연을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정보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 18~31일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평일 오후 4시‧8시, 토 오후 3시‧7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6시. 1만~20만원. 문의 070-7124-1789

송승환의 명작 뮤지컬 ‘호두까기인형’ : 12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아트홀. 평일 오전 11시·오후 2시, 주말·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5시. 3만~5만5000원. 문의 02-738-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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